자동차 검사, 무조건 합격?…부정 업소 20곳 적발

입력 2020-08-04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검사 불합격률 낮은 174개 검사소 특별단속

▲지정된 시설이 아닌 곳에서 검사가 이뤄지거나(왼쪽) 차량의 일부를 가리고 검사 결과를 촬영한 경우. (자료제공=환경부)
▲지정된 시설이 아닌 곳에서 검사가 이뤄지거나(왼쪽) 차량의 일부를 가리고 검사 결과를 촬영한 경우. (자료제공=환경부)

지나치게 합격률이 높은 자동차검사소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져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던 업체들이 적발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6월에 민간 자동차검사소 174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20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174곳은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이전 합동점검에서 적발된 적이 있는 업체, 부실·부정 검사로 의심 가는 곳 등이다. 그간 민간 자동차검사소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직영 검사소에 비해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검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동차 검사 합격률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67.7%지만 민간 자동차검사소는 82.5%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안전기준 위반차량에 대한 외관 및 기능검사를 생략한 사례가 9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검사기기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 4건(20%), 지정기준(시설·장비·인력)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로 검사한 사례와 검사 결과를 거짓으로 작성한 사례 각 3건(15%), 지정된 검사시설이 아닌 곳에서 검사한 사례 1건(5%) 등이었다.

적발된 검사소 20곳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0일에서 60일의 업무 정지를, 17명의 관련 기술인력은 직무정지 처분을 각각 받게 될 예정이다.

최종원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제대로 된 자동차 검사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방지하는 등 차량 안전에 더해 국민의 환경권과도 직결된다"며 "특별점검 외에도 자동차관리시스템을 통해 민간검사소의 검사실태를 상시 감시하는 등 민간검사소의 부실검사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76,000
    • -0.2%
    • 이더리움
    • 3,269,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0.32%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193,700
    • -0.62%
    • 에이다
    • 473
    • -0.63%
    • 이오스
    • 637
    • -1.09%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4%
    • 체인링크
    • 15,340
    • +1.25%
    • 샌드박스
    • 343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