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개인 간 거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디지털 기기와 문구 용품을 활발히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올 상반기(1~6월) 검색 및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를 30일 발표했다.
상반기 번개장터 가입자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의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MZ세대가 중고 거래의 핵심 주체로 부상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MZ세대 거래액 규모는 78%, 거래 건수는 44% 늘었다.
올 상반기 MZ세대 거래금액이 급성장한 품목은 모두 취미 활동과 연관돼 있다.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오토바이ㆍ스쿠터’로 53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어 ‘게임ㆍ타이틀’, ‘전동킥보드ㆍ전동휠’, ‘자전거ㆍMTB’, ‘노트북ㆍ넷북’ 순이다.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문구 및 필기류’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총 5만6000건의 거래가 오갔다. 다음으론 방탄소년단 중심의 ‘보이그룹 스타 굿즈’, ‘피규어 및 인형’, ‘이어폰ㆍ헤드폰’ 등이다.
MZ세대 번개장터 검색어 톱10으로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1위(아이폰)부터 5위(갤럭시)까지 모두 디지털 기기가 차지한 것.
특히 검색어 2위에는 상반기 열품으로 품귀현상까지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검색 수는 4배 이상 늘었고, 거래액도 11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