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민간기업과 함께 그린에너지분야 통합적 전략로드맵 수립에 나선다.
지경부는 지난 9월11일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연구원(이하 에기평)과 함께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을 수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민간의 그린에너지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의 R&D 전략으로 시장 요구와 민간의 투자방향에 부합되는 기술획득 및 사업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서 우선 성장동력화 대상으로 선정된 9대 분야 등 총 15대 분야를 대상으로 민간주도의 추진체계를 구성, '수요자 중심'의 R&D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연구소,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괄위원회를 오는 3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정부의 실행계획 수립에 SK에너지, GS칼텍스, LG화학,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포스코, 동양제철화학, 한전, 가스공사 등 10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략로드맵 수립을 통해 정부와 기업 R&D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 및 한정된 R&D 재원의 활용가치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의 가시적이고 일관성 있는 투자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궁극적으로 그린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분과별 작업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초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수립된 전략로드맵의 주요 결과는 에너지 R&D 전담기관인 에기평을 통해 차년도 기술개발 지원 대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