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경리직원, 9년간 8억5000만원 횡령

입력 2020-07-23 1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0년부터 560차례 걸쳐 매년 수천만원~1억 꿀꺽…검찰 송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관 소속 경리직원이 2010년부터 9년간 560회에 걸쳐 공금 8억5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횡령 사실이 탄로나기 전까지 2010년부터 매년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했다.

2008년 전쟁기념사업회 사업부(뮤지엄웨딩홀) 서무경리로 입사한 A씨는 △행사(연회) 후 관련 서류(계약서, 계산서 등) 완전 인멸 통해 수납금 전액 편취 △행사(예식·피로연) 종료 후, 최종 회계문서 금액 수정·위조 통해 차액 편취 △예식비 선결제 시 수표를 현금으로 대체해 수표 금액분 편취 등의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업무상 공금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사업회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직원과 관리자 3명을 징계조치(A씨 해고, 2명 견책, 1명 경고)했다. 용산경찰서는 지난 3월 이번 사건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강대식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직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내부통제가 엉망이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은 물론 기관 자체로 수익사업을 진행 중인 기관들을 전수조사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71,000
    • -0.01%
    • 이더리움
    • 3,309,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430,800
    • -1.06%
    • 리플
    • 787
    • -3.2%
    • 솔라나
    • 198,100
    • -0.45%
    • 에이다
    • 475
    • -2.66%
    • 이오스
    • 646
    • -1.8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8%
    • 체인링크
    • 14,760
    • -3.02%
    • 샌드박스
    • 337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