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K-농업 심는다③] "한국산 딸기·포도 고급 이미지…수출 1억 달러 품목 육성"

입력 2020-06-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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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태국 등 아세안서 인기…백화점·고급 식료품점 판촉 강화

소비 잠재력 큰 필리핀 현지 홍보…신품종 재배 수출 품목 확대도

▲태국의 주요 쇼핑몰인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에서 운영 중인 'K-Fresh Zone'에서 현지의 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태국=곽도흔 기자 soqood)
▲태국의 주요 쇼핑몰인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에서 운영 중인 'K-Fresh Zone'에서 현지의 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태국=곽도흔 기자 soqood)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70억3000만 달러(약 8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신선 식품의 약진이 수출 증가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신선 식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3억 달러(약 1조5200억 원)를 돌파했다. 주력 품목인 인삼류와 김치가 각각 2억 달러(약 2300억 원),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넘어섰고, 딸기와 포도는 수출 증가율이 각각 14.7%, 64.3%에 달했다.

한국산 제품은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특히 높을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김치, 간편식인 라면 등도 덩달아 수출을 확대하면서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인 75억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 농산물 중 주요 수출 품목인 딸기와 포도를 수출 1억 달러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딸기는 5450만 달러, 포도는 235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우선 딸기의 경우 생산 단계에서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력 수출품종인 매향의 기형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아리향 등으로 수출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도 시행한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하반기 현지 홍보를 추진한다.

포도는 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춘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베트남 등 주력 시장 수요기반을 확대한다. 신규 수출 통합조직에 예산을 추가 지원해 지난해 결성된 포도 수출 통합조직의 수출가격 시장질서 유지와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당도·크기 등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춰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주요 시기별로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주력 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백화점, 고급 식료품점 등의 판촉을 강화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는 딸기·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 품목을 집중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선도 유지를 위한 처리 기술과 포장재 보급 등 수출 농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애로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농가 조직화 강화와 수출업체 맞춤 지원으로 농가·업체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

현재 파프리카, 딸기, 버섯, 포도, 화훼 등 5개 품목인 수출 통합조직을 올해 7개 품목으로 확대해 신선농산물 수출농가의 조직화 기반을 강화한다.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통합조직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법, 수확 후 기술 등 생산부터 해외 정보까지 모든 사항을 점검·지도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지원단’을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공동기획: 농림축산식품부ㆍ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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