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중인 고3 절반 이상 “원격수업이 더 낫다”

입력 2020-06-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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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고3 학생 316명 대상 설문조사 시행

▲지난 달 30일 부산 동래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고등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달 30일 부산 동래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고등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일부터 등교수업 중인 고3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원격수업이 등교수업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학닷컴 고3 회원 3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수업이 낫다’는 답변이 54.11%(171명)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등교수업이 낫다’는 답변은 26.9%(85명),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은 18.99%(60명)이었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고3 530명 대상)에서는 69.43%(368명)가 온라인수업에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던 것과 상반된다. 막상 등교수업을 해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걱정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게 됐다는 의미다.

등교 후 수업 진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수업 진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불만’이라는 답변이 54.11%(171명)로 가장 많았다. ‘수업 진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만족’ 26.9%(85명), ‘아직 본격적인 진도가 진행되지 않음’ 18.99%(60명) 순이었다.

앞으로 수업 진행방식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온라인수업’을 답한 학생들이 41.77%(132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등교·온라인 수업 병행’ 32.38%(102명), ‘등교수업’ 25.95%(82명) 순이었다.

학교에서 코로나 감염이 가장 걱정되는 때는 언제냐고 물었더니 ‘쉬는시간’ 46.2%(146명), ‘급식시간’, 30.06%(95명), ‘등하교시간’ 9.18%(29명), ‘수업시간’ 4.43%(14명), ‘야자 시간’ 2.53%(8명), ‘기타’ 7.59%(24명) 순이었다.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우려에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고, 극복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2.78%(230명)에 달했다.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한 건 맞지만, 극복 가능하다’ 22.78%(72명), ‘고3이나 재수생이나 동일’ 4.11%(13명), ‘재수생이 고3보다 불리’ 0.32%(1명) 순이었다.

올해 재수할 의향에 대해서는 ‘없다’는 의견이 69.94%(221명)로 가장 높았다. ‘모르겠다’ 18.67%(59명), ‘있다’ 11.39%(36명) 순이었다. 내년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선택과목 도입 등 변화가 많아 재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사 일정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시작했으나 학교 현장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일부 지역 고교 일시 폐쇄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국 고3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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