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시비 걸지 말아달라"…장제원 "이런 단어는 '막말'"

입력 2020-06-03 08:43 수정 2020-06-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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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행보를 시작했지만, 통합당 내부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종인 체제'에 반대해 온 장제원 의원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제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이라고 글을 썼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이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다소 과거와 같은 가치와 동떨어진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이에 대해 너무 시비를 걸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단 한 번의 논의 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들을 쏟아냈다”며 “흔히 이런 단어들을 쓰면 막말이라고 한다. 자신이 월급 주는 직원들에게도 해선 안 될 말”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당이 어려워 도움을 청해 (김 위원장을) 모셔왔지만, 의원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헌법기관”이라며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을 들어야 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전제군주식 리더십으로는 민주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라며 "원내대표 선출 이후 당이 그나마 지도체제를 만들어 내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끊임없는 소통과 숙의 과정과 끈기 있게 결과를 도출해 내는 정치력이 있었다”고 했다.

특히, 비대위가 실패할 경우 그 부담은 비대위원장이 아닌 남아 있는 의원들의 몫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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