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삼성 합병의혹' KCC 회장·삼성물산 대표 소환

입력 2020-05-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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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몽진 KCC 회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정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합병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했던 KCC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캐묻고 있다.

2015년 합병 당시 제일모직 2대 주주였던 KCC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자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하며 '백기사' 역할을 하며 맞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고 재무담당자였던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검찰에 첫 소환된 데 이어 29일에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합병을 앞두고 해외 발전소 공사 수주 등 삼성물산 주가에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회계처리 당시 자회사 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 원 늘린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같은 배경에 2015년 9월 제일모직의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재소환하고, 12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사장, 14일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등 고위급 임원들을 소환해 막판 혐의 다지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이달 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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