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약사 잇딴 안구시장 진출

입력 2008-10-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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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어 녹십자도... 자체생산 제품 확충

녹십자와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안구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제품을 자체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구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녹십자는 첫 안구관련 제품인 동물성 생약성분을 함유한 눈영양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유와 레티놀(비타민A) 에르고칼시페롤, 동클로로필이 함유돼 있어, 안구건조증은 물론 시력감퇴와 야맹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이는 그동안 혈액과 인태반 등의 전문의약품을 중심을 개발했던 녹십자가 영양제이긴 하지만, 안과제품을 출시한 것은 시장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서플아이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라고 보면 안되고, 이를 포함한 영양제로 봐야 한다"면서 “서플아이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십자는 “서플아이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이 아닌 자사가 직접 생산하는 품목”이라고 밝혀 향후 안구시장에서 어느 정도 영역을 넓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도 올 초 방부제를 없애는 등 기존 안구건조증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1회용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선보였다.

전문의약품 '히알루미니점안액0.1%'(성분 히알우론산나트륨)와 일반의약품인 '눈앤점안액0.5%'(성분 카르복시메칠셀룰로오스나트륨) 두 종류로 1회 5~6회 1방울씩 점안하는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해 80억원을 들여 미국 웨일러(Weiller)사가 개발한 1회용 안과용품 제조설비를 도입, 제품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이 잇따라 안과시장에 진출하면서 안과를 기반으로 한 제약회사들이 이들의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업체가 안과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안과는 전문의약품으로 소화기, 순환기 분야와 (제품 개발과 판매 등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 진출한 기업들이 당장 경영노하우가 있는 제약사에게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의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없지만, OEM방식이 아닌 직접생산방식을 체택한 것은 안구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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