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사주 매입 주가 정상화 가능할까

입력 2008-10-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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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봇 타격 하나금융지주 CEO 자사주 매입과 닮은 꼴

한국금융지주가 최근 리먼브라더스의 노출 자산에 대한 유동성난 루머를 없애기 위해 최고경영진(CEO)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 말 하나은행의 피봇 등 파생상품 거래손실로 인해 자회사 최고경영진까지 동원하며 자사주를 매입했던 하나금융지주와 비슷한 행보다.

하지만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흐름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한국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 윤진식 회장, 김남구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 5명이 자사주 21만주를 장내에서 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리먼브러더스의 노출 자산 때문에 시장에 퍼진 유동성난 루머를 없애고 주가의 저평가 사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회사경영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13일 코스피시장의 급반등에 힘입어 7% 이상 오르기는 했으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지난달 15일 이후 3만5550원이던 주가가 2만4000원으로 32.49%(1만1550원) 급락했으며, 연초와 비교한다면 무려 69.97%(5만5900원) 급락한 셈이다.

한편 한국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같은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그닥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6개월여만에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해 보유주식수가 6만5000주(0.03%)로 늘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같은 날 4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주식이 4만4475주(0.02%)로 증가했으며, 그보다 앞선 22일에는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대표가 2000주를 취득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 공세로 인해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증시 급반등과 그간 하락에 따른 저평가로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수준으로 주가가 치솟긴 했으나, 하나은행의 태산엘시디 관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알려진 지난달 19일과 비교해 여전히 11.03%(3400원) 떨어진 수준이며, 연초 5만4000원이던 주가와 비교하면 이날의 급등으로 간신히 반토막을 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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