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코로나 보릿고개’ 현실로…서울 70만 자영업자, 전례없는 대책 필요”

입력 2020-04-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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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대책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 90일이 지났다”며 “재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보릿고개'가 절박한 현실로 닥쳤다”고 밝혔다.

이어 송파구 가락동, 성북구 정릉동 골목상점 자영업자를 만나 피해 상황을 들었다며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한 자영업자는 평소보다 매출이 30% 이상 줄었고, 다른 자영업자 역시 최근 두 달간 평소 매출의 절반도 올리지 못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한 여파”라며 “전 세계가 최고라고 인정하고 감탄하는 K방역은 이렇게 고통을 겪으며 눈물 속에서 버텨준 시민이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3월 2일부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처음엔 2주만 참아보자 했던 것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고, 덕분에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정부가 재난긴급생활비 등 여러 정책을 내놨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현장을 돌아보며 절감했다”며 “이대로라면 골목상권 붕괴는 초읽기고,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순환고리가 끊어지고 이는 곧 가계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전례없는 상황에서는 전례없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울 70만 자영업자들이 이 깊은 고난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건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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