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3사 합병 제동 걸리나...일부 주주 “새로운 합병안 제시하라”

입력 2020-04-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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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 계열의 삼광글라스가 자회사인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을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소액주주들은 각 회사 간 합병 비율을 정하는 데 있어 삼광글라스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잡아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합병안 대신 새로운 합병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ㆍ이테크건설ㆍ군장에너지의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해 일부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김형태 디앤에이치투자자문 대표는 “삼광글라스의 주주로서 이번 분할합병안이 삼광글라스 주주에게 매우 불합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사회에게 서한을 작성해 전달하고, 새로운 분할합병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 측이 제시한 합병안에 따르면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을 합병해 사업지주회사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1 대 2.54,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의 분할 합병 비율은 1 대 3.88로 산정됐다. 3사 통합 시 합병사가 사업지주회사로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사업회사를 지배하게 된다.

일부 주주들은 해당 합병안이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번 결정이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두 아들에게 편법승계를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복영 회장의 두 자녀의 분할합병 후 삼광글라스(변경상호명 가칭 군장에너지 )지분율이 합계 14.94% 에서 39.43% 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면서 “이는 이들 두 자녀 및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 한 군장에너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반면 이들의 지분율이 높지 않은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극도로 저평가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삼광글라스가 제출한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와의 합병 및 분할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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