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현 위기상황 과장된 측면 많다"

입력 2008-10-09 14:35 수정 2008-10-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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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 문제 없고 환율 관련 지표들도 개선 될 것

김종창 금감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금융에서 출발한 위기가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사실보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외신에서 은행산업 어렵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모르고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를 돕고 실제 우리 실상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융 위기가 언제 진정될 것으로 보는가 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내부에서 출발한 문제가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제다. 세계 시장이나 우리나라 모두 불확실성 때문이다. 미국의 구제금융이 구체화되고 집행이 되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장이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며 유동성 상황은 괜찮고 여러 지표들로 확인되고 있어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유동성 비율이 100% 넘고 우리나라는 꾸준히 유동성 관리를 해 왔다.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괜찮고 기업의 수익성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오늘 금통위가 단행한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신뢰가 중요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현재 위기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환투기 세력의 존재 여부와 관련 "은행들이 자체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불공정거래가 없는지, 특정이익을 위해 정보를 흘리는 사례는 없는지 등을 내부 감사실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현장조사는 자체 조사결과를 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제기되고 있는 30대 기업 도산 가능성에 대해 "각종 수익성 건정성 지표를 보면 미국보다 월등하다. 다만 외화 유동성이 어렵다"며 "이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며 조만간 좋아질 가능성 있으며 현재 은행이 문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키코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상황에서 중간 점검을 해보면 일단 서류상으로는 은행의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서류에 서명해 놓고 녹취까지 한데도 있지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키코 피해기업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며 "가능성 있는 기업이 문 닫으면 전부 은행의 손실이 된다. 하지만 기업이 회생하면 상당부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회생 가능한 기업은 살려야 하며 이문제는 키코로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떠나서 적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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