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등 아·태지역 12개국 은행업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무더기 강등

입력 2020-04-02 17:16 수정 2020-04-02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로 은행 영업환경·대출실적 압박 커질 것”

▲인도 뭄바이의 한 은행에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직원과 고객 모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인도 뭄바이의 한 은행에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직원과 고객 모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이유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의 은행업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한국과 중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2개국의 은행업(Banking Systems)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국과 호주 등 대부분 국가는 신용등급이 종전의 ‘안정적’에서 한 단계 내려갔으나 태국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예상됐던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나 강등됐다. 홍콩과 일본은 기존의 ‘부정적’을 유지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은행 영업환경과 대출실적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2분기까지 끝나지 않으면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은행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식당이나 호텔 등 접객 부문, 운송과 제조업 등에서 부실대출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21일간의 전국 봉쇄령을 내린 인도의 은행업과 관련해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려는 정부의 조치는 내수와 민간투자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기업 자산의 질이 저하돼 은행들의 수익성에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에서는 은행 대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품질이 악화할 가능성을 무디스는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689,000
    • -2.43%
    • 이더리움
    • 4,228,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7.22%
    • 리플
    • 600
    • -5.06%
    • 솔라나
    • 188,900
    • -0.58%
    • 에이다
    • 494
    • -8.69%
    • 이오스
    • 671
    • -10.53%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90
    • -7.97%
    • 체인링크
    • 17,450
    • -5.11%
    • 샌드박스
    • 380
    • -7.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