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자가격리 위반 영국인 조사 착수…“강제추방 검토”

입력 2020-03-29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무부)
(법무부)

법무부가 의심증상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에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부활동을 해 논란이 된 30대 영국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인 A 씨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스크린 골프를 치는 등 수원, 용인, 과천, 서울 4개 도시를 이동해 논란이 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전날 수원시 재난대책본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A 씨의 강제추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A 씨의 증상이 호전되는 대로 신속히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A 씨는 태국을 방문한 뒤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침 증상을 보였던 A 씨는 23일 오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았으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수원시와 인근 도시를 이동했다. A 씨는 23일 확진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에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A 씨는 공항 도착 후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원, 용인, 과천 서울 등 4개 도시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23명으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다.

법무부는 A 씨를 조사한 뒤 강제추방 등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출입국관리법은 검역 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부활동을 하는 등 공공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하면 강제퇴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역 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외국인에게는 강제퇴거 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무분별한 행동으로 출국 조치, 입국 금지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87,000
    • +4.07%
    • 이더리움
    • 4,281,000
    • +4.8%
    • 비트코인 캐시
    • 466,000
    • +10.95%
    • 리플
    • 616
    • +8.26%
    • 솔라나
    • 195,300
    • +11.03%
    • 에이다
    • 501
    • +9.15%
    • 이오스
    • 700
    • +9.2%
    • 트론
    • 184
    • +5.75%
    • 스텔라루멘
    • 124
    • +1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7.89%
    • 체인링크
    • 17,690
    • +10.42%
    • 샌드박스
    • 409
    • +14.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