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4선 거물 맞대결’ 대구 수성갑, 김부겸 vs 주호영

입력 2020-03-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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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시험대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대구에서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지역이 대구 수성갑이다. 19대 총선까지 모두 보수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보수 텃밭이었지만,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이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며 처음으로 진보 깃발을 꽂아 파란을 일으켰다.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은 4선의 두 거물이 맞서 5선 중진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승부를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선 주호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의원은 모두 장관 출신인 데다 당내 ‘정책통’으로 불려 정책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상주 출생의 김 의원은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해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제적당하기도 해 민주화 운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 경기 군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초선을 지내다 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18대까지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대 총선에서 수성갑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출범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주 의원은 대구 능인고를 거쳐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지원장,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법조인 이력이 있다. 법관 시절 대부분을 대구·경북에서 보낸 향판(향토판사)다. 주 의원은 201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하며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을 지냈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 다양한 소임을 맡았다.

대구는 특히 총선 변수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리더십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수성갑에서 김 의원이 승리할 경우 여당 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 의원이 이길 경우 당내 차세대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 국회부의장급의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26일 후보등록을 마치며 “지역주의 정치, 진영정치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개혁의 큰 길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번 공천 결과는 대구시민들이 심판해달라는 것”이라며 “민생도 폭망, 경제도 폭망, 외교·안보도 폭망인 문재인 정부는 내로남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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