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코스피 이전...코스닥시장 괜찮나?

입력 2008-10-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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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NHN이 결국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지난 2일 NHN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잔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를 결의하고 코스피 이전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의 코스피 이전이 코스닥시장에 있어서 긍정적이지 않은 뉴스인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시가총액 1위 NHN에 빠져서 코스닥에 볼만한 회사가 없다는 인식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저하될 수는 있다"라며 "하지만 당장 코스닥시장의 침체 혹은 악화가 올 것이라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향후 주가상승 이후 또 다른 코스닥 대형주가 이탈하게 되는 것은 코스닥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기업은 코스닥 시장을 다 떠난다' 라는 인식이 발생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는 있지만 코스닥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파급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NHN과 코스닥시장의 연관성이 생각만큼 높지 않은 것이 원인인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을 불러내는 코스닥펀드가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NHN보다는 신뢰회복이 투자심리 회복의 선결과제

그러나 증권업계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NHN의 이전 문제가 아닌 '재벌 2세들의 주가조작' 등 코스닥기업들에 대한 신뢰회복이 선결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투자정보팀장은 "대장주인 NHN인 이전하면서 코스닥이 코스피시장의 2부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투기시장이라는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 해소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정노력은 물론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임태근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우선 기업 자금시장이 안정돼야 펀더멘털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코스닥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투기시장이라는 이미지의 해소 및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이 우선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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