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서 온라인 상거래ㆍ게임주 선방…‘언택트’ 확산 영향

입력 2020-03-19 15:48 수정 2020-03-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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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폭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상거래ㆍ게임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사회 전반에 ‘언택트(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바뀐 생활양식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효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도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온라인 상거래, 게임 관련 종목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하락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온라인 상거래 사업을 운영하는 NHN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는 올해 들어 각각 5%, -19.9%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0.4%, -2% 수준을 유지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32.66%), 코스닥 시장(-36.71%) 수익률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부 증권사도 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NHN한국사이버 결제는 올해 총 7개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중 3곳은 연이은 하락세가 이어진 이달 중순에 상향 리포트를 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비슷한 시기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취지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각각 2곳, 1곳에서 나왔다. 3월 들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은 총 28곳에 불과했다.

전자결제주는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성장 지속성에 대해 고평가받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한번 변하기 시작한 소비 행태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PG사업자는 판매처와 계약을 맺고 소비자에게 신용카드ㆍ계좌이체ㆍ핸드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면서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 비중에서 PG수수료는 80%가 넘어간다. KG이니시스 역시 PG 전체 시장 중 약 20%가량을 차지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기간에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비중 및 증가율은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2월 4주차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2조8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코로나19 현상이 종식되더라도 소비자 이용 행태는 과거의 리스크를 내재화시키며 추세적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결제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주 선방은 ‘집콕’ 문화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확대 기대감이 주효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40억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 한국 내에서도 10% 넘게 다운로드 건수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신작은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넷마블은 이번 달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 ‘A3’ 등 신작을 연이어 내놓았다. 두 신작 모두 출시 이후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10위권 안팎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리니지2M’의 일평균 추정 매출이 40억 원을 넘어가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는 급격히 축소되고 있으나, 개인 여가시간 증가로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들의 충성도는 강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중 리니지2M 해외시장 및 블소2ㆍ아이온2 중 한 개 국내시장 론칭 등 기대 신작 일정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투자포인트 측면에서 최상의 시기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니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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