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백제약품에 특혜?…정부 "유통경로 관리, 부작용 방지 위한 것"

입력 2020-03-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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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특혜를 부여했다는 의혹에 관해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 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의료기관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로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공적 물량 유통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4000개다.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7000개로 확대했다. 또 지오영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 5000여 곳은 백제약품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결정을 두고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에 정부가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이 숙명여고 동창이고,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 지오영 대표인 조선혜라는 것을 이유로 정부가 지오영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조달청은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통과정의 효율성을 고려해 민·관 4개 업체·기관이 서로 협력해 공적 공급을 추진 중"이라면서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공적 마스크 유통채널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장당 100~200원의 유통차액이 남는다. 두 업체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후 24시간 유통 체인을 가동해 공장 출고분이 그다음 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하고 있다. 물류창고에선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포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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