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방역 마스크 중국 유통’ 정식 사업으로 키운다

입력 2020-03-04 09:18 수정 2020-03-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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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네오텍이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중국향 방역 마스크 유통사업을 정식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정부가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디스플레이 부문 거래처 등의 지속적인 니즈를 고려한 결정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4일 “갑자기 방역 마스크 유통사업을 결심한 이유는 ‘밑질 것이 없는 장사’이기 때문”이라며 “관계사인 한송에서 생산한 방역 마스크를 중국 주문에 따라 유통해 초기비용도 적고 리스크도 적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마스크 유통을 시작한 것 자체가 본업인 디스플레이 부문 중국 거래처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송네오텍은 1월 말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지난달부터 중국에 유통을 시작했다.

다만 정부가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지난주 이전에 수주받은 물량까지만 유통하고, 이번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마스크 수출 확대에 따른 이익보다 부대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거래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도의적 도움을 통한 관계 확립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전방산업의 신규투자 축소ㆍ지연 등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가 발생한 상황에서 마스크 유통 사업 진출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송네오텍은 지난해 매출액 21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억 원으로 35.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량 선주문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주문을 받는 방식이라, 정부 규제 이후 선주문 물량은 금방 다 나갔다”며 “마스크로 돈을 벌겠다는 의도보다는 원래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기업 이미지 제고와 업계 장악력 향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 거래처의 요청이 있다면, 마스크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마스크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을 경우 사업 확대도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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