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28원 폭등...장 막판 정부 개입 진정

입력 2008-09-29 15:30 수정 2008-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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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00원 돌파... 4년 9개월만에 처음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선을 돌파하며 30원 가까이 폭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8.8원 급등한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5원 오른 1169.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1170원선과 1180원을 가볍게 돌파한 이후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 1190원대를 넘어 장중 한때 1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정부의 매도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1180원대 후반으로 내려 앉았다.환율이 120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3년 12월 말 이후 약 4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환율의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잇다.

환율이 폭승세를 지속하자 외환 당국은 이날 오전 구두개입에 본격 나섰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환율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안정을 위해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구두개입했다.

하지만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장중 1200원선마저 돌파하며 보란듯이 상승세를 지속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구제금융안이 불안감을 가시기에는 미흡한 데다가 월말 결재수요까지 겹쳐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환율이 심리적인 저지선을 잇따라 돌파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어느 선까지 상승할 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대규모 매도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부족 현상이 워낙 강해 당분간 환율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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