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印尼 LPG터미널 사업 난항

입력 2008-09-30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업자 발표 연기, 재입찰 과정 거칠 듯…페르타미나 지분 참여 요구

우리나라 LPG(액화석유가스)수입사인 SK가스와 E1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LPG탱크터미널 사업이 인도네시아의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의 지분참여 요구로 사실상 재입찰될 위기에 처해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업계 및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SK가스와 E1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LPG탱크터미널 건설 공사에 입찰했으며 이달 말이나 10월 초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추진 방향을 놓고 페르타미나측이 재검토 중이다.

페르타미나측은 사업지분 참여를 전제로 재입찰 과정을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는 "페르타니마가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추진하면서 사업자 재선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는 10월 초 예정됐던 사업자 최종 선정을 연기, 재입찰 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가 LPG를 공급받기 위해 진행되는 LPG탱크터미널 건설공사는 8만톤급 규모로 연간 110만톤 저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PG탱크터미널이란 LPG를 공급하기 위한 저장 및 부두 시설을 총칭하는 말이다.

E1은 인디카에너지(Indika), SK가스는 아스타라(Astra)와 JV를 형성해 지난 6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BP, 쉘, 코노코 필립스 등 5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가스와 E1은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가스 관계자는 "페르타미나 내부 사정으로 최정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사업 확정이 되기까지 공시 등의 문제로 밝힐 수 없다"며 재입찰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해서는 페르타미나 이사회에서 결정이 돼야 하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재입찰 과정을 가질지, 현재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입찰 결정을 부인했다.

한편 SK가스와 E1은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양사의 해외 사업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43,000
    • +2.61%
    • 이더리움
    • 4,240,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3.61%
    • 리플
    • 611
    • +4.62%
    • 솔라나
    • 191,900
    • +5.15%
    • 에이다
    • 497
    • +3.33%
    • 이오스
    • 689
    • +4.39%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7.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3.6%
    • 체인링크
    • 17,530
    • +5.22%
    • 샌드박스
    • 398
    • +6.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