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기생충’ 선거유세 레퍼토리로 써먹나…이틀째 비판

입력 2020-02-22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무역에서 우리 때리고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상 타”…CNN “기생충 비판 전혀 미국적이지 않아”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기생충으로 4관왕을 석권하고 나서 기자실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신화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기생충으로 4관왕을 석권하고 나서 기자실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아카데미상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올해 미국 대선 선거유세 레퍼토리로 써먹을 기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선거유세에서 ‘기생충’을 이슈로 꺼냈다.

트럼프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그 영화(기생충)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알다시피 그들(한국)은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전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유세에서도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아는가. 승자가 한국 영화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며 “한국과 무역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그들이 올해 최고의 상을 받았다”고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비판했다.

보수 유권자 결집을 노리는 트럼프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집요하게 거론해왔다. 이에 기생충도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여러 유세에서 단골 주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거듭되는 기생충 비판에 CNN은 “미국은 기본적으로 용광로이고 다양성을 찬양하며 언론 자유와 다양한 관점을 장려한다”며 “트럼프의 기생충 비판은 전혀 미국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테마주, 개인투자자 “투자할 수밖에” vs 전문가 “투기 만연해 안타까워” [코리아 ‘테마’파크②]
  • 상장사 4분기 실적 1년 새 두배…반도체·금융·車 ‘하드캐리’
  • 징검다리 연휴에 태풍 '끄라톤' 오나…예상 경로 보니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제거...‘5차 중동전쟁’ 긴장 고조
  • ‘대출 조이기’에 박 터지는 서울 월세…깊어지는 실수요자 '한숨'
  • “외국인 MZ 성지로” K뷰티·패션 특화 세븐일레븐, 첫 오픈[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68,000
    • -0.21%
    • 이더리움
    • 3,493,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466,200
    • +0.65%
    • 리플
    • 845
    • +4.06%
    • 솔라나
    • 209,300
    • +1.55%
    • 에이다
    • 526
    • +0%
    • 이오스
    • 707
    • +0.57%
    • 트론
    • 206
    • +0.98%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200
    • -0.51%
    • 체인링크
    • 16,500
    • -2.19%
    • 샌드박스
    • 382
    • -0.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