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 불구 외환시장 사흘째 상승 불안 여전

입력 2008-09-24 17:40 수정 2008-09-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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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 리스크관리를 해야 할 시점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미국발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긴데다 오전부터 금융당국에서 공매도에 대한 규제 방안을 오후에 발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사흘째 미국 증시와 반대로 가고 있고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 리스크관리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1포인트(0.99%)상승한 1495.98포인트를 기록해 나흘 연속 상승했으나 1500선을 장중에는 돌파했으나 지켜내지는 못했다.

코스닥은 뉴욕증시 하락으로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시장의 상승세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호전으로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3.08포인트(0.69%) 오른 448.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미증시 하락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융당국에서 오후에 공매도 제도 개선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공매도가 많이 거래된 대형주 위주로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의 재매수)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공매도 제한에 따른 투자 심리 안정이 더해져 상승세로 반전됐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4월2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올해 처음이다. 외환시장은 원ㆍ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상승하면서 1150원대로 복귀했으나 유가하락과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1160원대 진입하지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달러자금 수요 급증과 외환스왑 시장에서 선물환율과 현물환율 차이인 스왑포인트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159.80원으로 급등한 뒤부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150.50원으로 급락했으나 결국 1154원선에 마쳤다.

한편 채권시장은 막판 증권사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 스프레드가 130bp 가량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채선물 시장은 장중 전일보다 20틱 높은 105.65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동시호가 거래 전까지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팔고 은행권도 이에 급하게 매도로 돌아서자 선물가격이 순식간에 하락 반전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어제보다 3bp 오른 5.91%에 호가됐다. 국고 5년 8-4호는 2bp 상승한 5.93%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이 각각 3bp씩 상승한 5.91%와 5.94%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2bp 높은 6.08%에, 국고 20년물은 3bp 오른 6.08%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각각 2bp와 3bp씩 상승한 5.99%와 6.1%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어제보다 8틱 하락한 105.37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290계약과 440계약을 순매도 했다.

은행권과 외국인은 각각 1233계약과 262계약을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5만3817계약으로 어제보다 약 1만5000계약 줄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과 국고 5년 지표물이 각각 100억원 사고 팔렸다. 총 거래량은 320억원이었다

마이다스에셋 이동관 펀드매니저는“국내 증시에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선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미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실망 매물로 그동안 상승분을 모두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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