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가계ㆍ기업부채 증가율 세계 2위

입력 2020-02-03 10:06 수정 2020-02-03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금융협회 글로벌 부채 보고서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 보고서 (출처=국제금융협회)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 보고서 (출처=국제금융협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기업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주요 3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5.1%로 1년 전보다 3.9%포인트(P)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전 세계 33개국과 유로존을 포함한 34개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홍콩(71.0%→77.3%)이 6.3%P 상승해 1위를 기록했고, 중국(51.9%→55.4%)이 3.5%P로 3위를 나타냈다.

기업 부채도 가계 빚만큼 빠르게 늘어났다. 한국 비금융 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GDP 대비 101.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P 늘었다. 이는 7.5%P 상승한 브라질(95.8%→103.3%)에 이은 2위였다.

우리나라 정부부채 증가세는 전 세계 주요국보다 낮았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40.2%로 1년 전보다 3.5%P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가계와 기업 빚이 워낙 빠르게 늘어난 탓에 가계, 비금융법인, 정부, 금융법인을 모두 합한 총부채의 GDP 대비 증가속도는 34개국 중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부채는 총 252조60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조6000억 달러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1조7000억 달러, 비금융법인 부채는 3조1000억 달러, 정부 부채는 4조 달러, 금융법인 부채는 8000억 달러 증가했다.

IIF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2020년 글로벌 부채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돈·손님맞이·잔소리…"추석 오히려 스트레스" [데이터클립]
  • 비트코인 하락 현실화…미국 고용지표 하락에 3%↓ [Bit코인]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美, 양자 컴퓨터 등 수출 통제 임시 최종 규칙 내놔…한국, 허가 면제국가서 제외
  • 백악관서 러브콜 받는 '핑크퐁'…글로벌 웹툰도 넘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⑨]
  • ‘43만 가구’ 공급 폭탄은 불발탄?…한 달 새 강남 아파트값 1% 넘게 올랐다[8.8 대책 한 달, '요지부동' 시장①]
  • ‘김건희 명품백’ 검찰 수심위 개최…어떤 결론이든 논란 불가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33,000
    • -1.95%
    • 이더리움
    • 3,251,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419,500
    • -1.13%
    • 리플
    • 738
    • -2.38%
    • 솔라나
    • 176,900
    • -1.94%
    • 에이다
    • 442
    • +1.14%
    • 이오스
    • 632
    • +0.8%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2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2.97%
    • 체인링크
    • 13,720
    • -1.72%
    • 샌드박스
    • 334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