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평가손 대비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3.57% 오른 3만450원을 기록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태산LCD 파생거래 관련 손실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22% 하락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태산LCD 관련 파생상품 거래 평가손은 2861억원(원달러 환율 1116원 기준)이며, 이 중 피봇관련 평가손은 138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약 3000억원 내외의 평가손은 하나금융의 2008년 추정 순이익 약 1조원 대비 30% 수준이지만 2008년 6월말 자본 9조7000억원 대비 3.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산LCD가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다면 유휴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통해 본 건에 대한 최종 손실액은 축소될 여지가 높다"며 "파생거래 관련 평가손에 비해 과도한 주가 급락으로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더욱 높아졌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될경우 빠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