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건립 소식 불구 주변시장 '냉담'

입력 2008-09-22 09:08 수정 2008-09-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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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언론에서 제2롯데월드 건립 소식이 터질때 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들썩거렸던 잠실5단지 주변 부동산시장은 이번 정부의 긍정적인 건립 허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냉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재건축 사업 악화, 송파구 매머드급 단지 입주,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잔뜩 움츠려 있던 수요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쉽사리 해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동안 반복적인 학습 효과로 수요자들이 그만큼 신중해졌다는 것 역시 빠질 수 없는 이유로, 이미 제2롯데월드는 건립 계획 발표와 잇따른 무산으로 잠실5단지 일대 아파트값은 폭등과 폭락의 경험도 무관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과거 제2롯데월드 개발 계획 기대감에 섣부르게 투자에 나섰다가 계획이 무산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을 뼈아프게 경험했던 수요자들은 이번 정부의 건립 허용 검토가 본격적인 가시화 단계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무엇보다 대출 규제와 높은 이자 부담이 있는 현 시장 분위기에서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는 최근 각종 규제완화 대책을 시작으로 제2롯데월드 건립 검토 수용안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에 따른 부작용과 롯데월드 건립 검토 수용안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위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잠실 청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예전 같으면 이른 오전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빗발쳤을 법도 한데 지금은 전혀 미동도 없다"면서"매물은 물론 매수자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문제가 어제 오늘 언급된 것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사업을 한다 안한다 허풍만 치니까 사람들도 지친 모양이다"며"건립 허용 검토가 아니라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막상 눈앞에 펼쳐지기 이전까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고 강조했다.

월드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부동산관련 대책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다"면서"워낙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적이었고, 또 아직 발표 초기이기 때문에 실제 일주일 정도 기다려봐야 반응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검토 발표 이전 미국발 금융 쇼크 역시 만만치않은 충격을 줬다"며"대출 규제 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되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 후광효과, 아직은 시기상조

이와 함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된 만큼 정부의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여부 검토에 따른 반응 역시 너무 섣부르게 앞서지 말것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에 따른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양지영 팀장은"그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이 너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제2롯데월드 건립 수용 발표 호재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영 팀장은 이어"하지만 잠실 인근 수요자들은 향후 추가로 발표될 재건축 규제완화 등에 오히려 많은 기대심리를 보이고 있다"면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대책이 본격화되면 잠실 일대 아파트값은 크게 요동 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팀장은 이와 더불어"재건축 규제 완화책이 추가적으로 나오게 되면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과 함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잠실 주공 5단지"라며"잠실5단지는 제2롯데월드 부지와 마주보고 있고 상업용지 용도변경에 따른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예상되므로 시장 분위기를 꼼꼼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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