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취업 여성 중 30.5%…1년 이내 그만둘 계획”

입력 2020-01-3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구직활동 시 어려운 점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

▲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1년 이내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인 여성이 30.5%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30~54세 여성(미혼ㆍ기혼 포함)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주요 내용을 31일 발표했다.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16%)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15.7%) △이직(11.2%) △계약 기간 만료(8.3%) △결혼ㆍ임신ㆍ출산(7.7%)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현재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고 느끼거나 결혼ㆍ임신ㆍ출산ㆍ가족 돌봄 등의 이유가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3명 중 1명(31.7%)은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서’,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 등 현재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아닌 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ㆍ임신ㆍ출산’, ‘취학 자녀교육’, ‘미취학자녀육아’, ‘가족 돌봄’을 합한 비율은 20.2%로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5명 중 1명꼴이다.

여성경제활동을 위해 가장 추진하기 바라는 정책은 ‘연령차별 금지 정책’,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 노동 임금 현실화’ 등 이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들은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16.1%)을 꼽았다. 이어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14.5%) △연령차별(12.9%) △학력, 자격증 등 요구조건이 맞지 않아서(10.9%) 순이다.

과거 주된 일자리에서 현재 일자리 시작까지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구간별로는 ‘2년 미만’이 48.1%로 가장 많았고 △2~5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4.7% △10년 이상 14.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일자리가 밀접한 정도를 묻는 질문엔 60.9%가 밀접하다고 응답했고, 39.1%는 밀접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현재 일자리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은 비율은 48.1%로 인정받지 않은 비율(51.9%)이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15명 중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은 16%(166명)로 이 중 50~54세, 고졸 이하, 비혼자 집단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중 서울시 여성발전센터ㆍ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취업에 도움이 된다’ 78.2%, ‘직무수행에 도움이 된다’ 61.9%로 대체로 만족 수준이 높았다.

특히 여성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가 가장 추진하기 바라는 정책은 ‘연령 차별 금지’ 정책이다.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 노동 임금 현실화’, ‘노동권이 보장되는 시간제 일자리’ 등 노동현장에서의 차별을 개선하거나 금지하는 정책을 바라는 비율이 59.5%로, 10명 중 6명이 차별 없는 고용환경을 원했다.

‘일ㆍ생활균형 기업문화 정착’, ‘남성육아 휴직 의무화’, ‘정부 아이 돌보미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충’, ‘초등돌봄 지원’, ‘가족 친화 인증기업 확대’ 등 일ㆍ생활균형을 위한 정책을 바라는 비율은 27.7%였다.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표 = 서울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50,000
    • -2.53%
    • 이더리움
    • 4,252,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450,700
    • -8.43%
    • 리플
    • 600
    • -6.69%
    • 솔라나
    • 187,300
    • -1.06%
    • 에이다
    • 502
    • -9.39%
    • 이오스
    • 672
    • -11.93%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18
    • -7.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50
    • -9.48%
    • 체인링크
    • 17,240
    • -7.01%
    • 샌드박스
    • 380
    • -10.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