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결국 바른미래당 탈당…”재창당 불가능하다는 결론”

입력 2020-01-29 12: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학규 발언 보며 당 재건 꿈 접었다…참담한 현실, 비통한 마음”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탈당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탈당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자신이 ‘공동 창업’한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며 저는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당을 재창당하려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 27일 손학규 대표에게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자신에게 맡기거나 전당원투표를 통해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사실상 ‘당권을 넘겨 달라’는 요구다. 이튿날인 28일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한 불쾌감과 함께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전 의원은 “당은 지방선거 이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고, 희망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소속 의원 개개인의 높은 역량은 기성 정치질서에 묻혀버렸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성 정치질서’라는 표현을 통해 손 대표를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이 다가와 있다”며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전 대표는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 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실용적 중도 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한다면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30,000
    • -3.33%
    • 이더리움
    • 3,285,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424,500
    • -6.23%
    • 리플
    • 817
    • -0.61%
    • 솔라나
    • 192,800
    • -6.5%
    • 에이다
    • 470
    • -6.56%
    • 이오스
    • 644
    • -7.74%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5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8.08%
    • 체인링크
    • 14,750
    • -7.12%
    • 샌드박스
    • 332
    • -9.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