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리먼 쇼크보다 환율이 더 문제-한국證

입력 2008-09-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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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국내 은행들의 경우 현재 리먼발 익스포져보다 환율 불안이 더욱 문제라며 시중 은행들을 둘러싼 다양한 위협요인이 산재해 있어 은행주 투자의견에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환율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신용경색이 점차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환율 급등세로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제약받을 수 있고 현재 단기 외화차입에 의존하고 있는 은행의 유동성을 압박해 국내 은행들에게까지 신용경색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먼 익스포져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피해 가능 규모를 밝히지 않은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중은행의 리먼 익스포져는 100억원 내외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KIKO옵션에 대해 "전날 태산엘시디는 키코(KIKO) 관련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이고 언론 보도를 통해 일부 피해 기업이 공동으로 키고 상품 거래가 많았던 씨티, SC제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을 포함한 13개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또한 은행주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등 대외 불안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시중 은행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은행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외화 유동성 압박 위협을 포함, ▲자금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위축과 채산성 악화 ▲ 과잉 투자의 부작용에 노출된 기업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 과도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신용공급 ▲ 가처분소득대비 높아진 가계 빚 등이 궁극적으로 은행주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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