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규제 완화 불구 시가총액 4조원 증발

입력 2008-09-16 22:50 수정 2008-09-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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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4개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21부동산대책에서 안전진단 절차 간소화, 조합원 지위 양도 허용, 후분양제 폐지 등 일부 규제완화 방침을 내세웠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히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83조7652억원으로, 연초 87조6013억원에 비해 3조8361억원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 4개구의 시가총액은 현재 77조5534억원으로 연초 81조6608보다 무려 4조1074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이 가장 두드러지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는 올 들어 1조5084억원 감소했고,뒤를 이어 강남구 1조2331억원, 강동구 1조396억원, 서초구 3216억이 줄어 들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시가총액은 올 들어 5130억원 감소하면서 하락폭 1위를 기록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는 3830억원, 가락시영1차 3837억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 3009억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2818억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는 1223억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하락했다.

이와함께, 강남권 4개구 재건축 단지의 284개 주택형 가운데 시가총액이 하락한 주택형은 전체 59%인 168개형이며 증가한 주택형은 19개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가 기대에 못 미치고 국내외 경제위기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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