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리먼 파산-메릴린치 매각에 '블랙먼데이'

입력 2008-09-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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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쇼크'... 2001년 9.11 이후 최대 일일 낙폭 기록

미국증시가 월가발 신용위기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급락했다. 이날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블랙먼데이를 떠오르게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504.48포인트(-4.42%) 하락한 1만917.51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1.36포인트(-3.60%) 내린 2179.91, S&P500지수는 59.00포인트(-4.71%) 떨어진 1192.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신용위기의 파장으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신청하고 메릴린치가 500억달러에 BoA(Bank of America)에 매각됐으며, 다음 희생양으로 거론되고 있는 AIG가 급락하면서 금융주(-10.4%)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또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6.9%) 및 상품(-3.3%) 관련주도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는 뉴욕 남부지구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금액은 613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따라서 채권자들과 주주들의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리먼은 94% 하락한 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의 종가는 21% 하락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가 메릴린치를 500억달러에 인수할 것을 동의했다. BoA는 주당 29달러에 매수할 것으로 밝혔으며, 현재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522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oA가 악성자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면 소매금융에서 최강의 금융회사가 될 것이라며, 메릴린치와의 결합이 리먼보다 더 효과적인 선택이었다고 헌팅에셋의 메니저는 언급했다.

이날 AIG는 유동성위기에 몰리며 61% 하락한 4.76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주는 AIG에 200억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허가했다. 연준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AIG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700~75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경제둔화 우려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5.47달러 하락하며 95.7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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