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사, 복합 문화공간으로 선보인다

입력 2008-09-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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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가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민자역사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가뉴스레이더에 따르면 전국에서 완공돼 운영중인 민자역사는 서울역, 영등포역, 신촌역, 용산역 등 서울지역에 4곳, 안양역, 수원역, 부천역, 부평역 등 경기지역에 4곳 이외에 동인천역과 대구역으로 총 10곳이다.

이미 완공돼 운영되고 있는 민자역사 중에서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수원역처럼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는 곳도 있고 신촌역과 용산역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있다.

특히, 상권 활성화와 운영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민자역사는 2003년 12월 완공된 신축 역사에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하고 주변에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역사이용 목적뿐 아니라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유동인구까지 유입돼 운영되고 있다.

영등포 민자역사의 경우 91년 준공이후 서울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2005년 영화관 증측 이후에는 쇼핑 및 문화공간으로 활성화됐다.

또한 2003년 들어선 수원 민자역사는 역사와 연계된 지하상가, 매산로 상권을 이으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역 상권에는 먹자골목, 의류매장, 대형 백화점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일대 인구를 흡수하고 있다.

반면, 신촌 민자역사와 용산 민자역사의 경우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신촌 민자역사에 2006년 8월 오픈한 신촌 밀리오레는 지상 6층 건물로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가 5~6층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메가박스가 들어서있다. 하지만 현재 신촌밀리오레는 상가 공실률이 70% 내외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상가 활성화가 부진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2005년 12월 완공된 용산 민자역사의 경우 처음에는 복합 전자상가의 상권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개점했지만 사업구조 문제와 심각한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금은 아이파크백화점으로 상가의 성격과 경영방법이 전면 수정됐다.백화점 주 고객층인 부유층 유입이 힘든 단점 때문에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운영되고 있는 민자역사의 상황을 볼때 민자역사 내 상가는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와 운영계획과 경험 등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가 성패여부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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