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리먼 투자액 7억2000만달러(종합)

입력 2008-09-15 20:13 수정 2008-09-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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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에 7억2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유동성 위기로 뱅크 어브 아메리카(BOA)로 인수되는 메릴린치에도 같은 금액이 투자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내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6월말 기준으로 리먼브라더스에 투자한 금액은 약 7억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주식파생결합상품이 3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 2억9000만달러, 대출 2800만달러 순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번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가 국내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의 관계자 따르면 "위험 노출금액 전액이 손실이 나더라도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134억 달러) 대비 3% 수준으로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개별회사의 Exposure도 검토하였으나 해당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동성 위기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합병되는 메릴린치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투자금액도 7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의 합병주체인 BOA가 채무를 승계함으로써 피해가능성이 최소화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된 세계 대형 보험그룹 AIG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만 언급되었을 뿐 구체적인 조치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미국 AIG 영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국내 영업중인 AIG의 경우 현재 국내에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금융당국측은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측은 이번 리먼사태에 대해, 우선 16일 시장개시전에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만브라더스 서울지점에 금감원 검사인력을 파견해 재산상태를 실사하고 국내 투자자보호를 위한 업무를 신속히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만브라더스 서울지점이 영국회사 지점이므로 영국 감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회사별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필요시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적기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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