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164.3원에 마감했다.
장백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미국 달러는 미중 양국 정상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보였다”며 “위안화는 무역협상 기대감과 중국의 11월 공업이익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지난주 엔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1160원을 전후해 거래와 변동성이 제한되는 연말 장세에 돌입했다”며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미미한 규모인 160억 순매수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마지막 거래인 오늘은 11월 국내 산업생산, 3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며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 종가 환율은 1160원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157~1163원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가격도 다시 1500달러를 상회했다”며 “10년 국채금리도 재차 1.90%를 하회하며 안정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협상이 서명식 단계로 진입하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미국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경기 기대감이라기보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있다”며 “지난주 내구재 주문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민감도는 높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