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엄이도종(掩耳盜鐘)/젠더리스룩

입력 2019-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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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램 명언

“모든 종소리 중에서(종소리는 하늘에 가장 근접한 음악이다) 가장 엄숙하고 감명적인 것은 묵은해를 보내는 종소리다.”

영국 수필가. 대표작 ‘엘리아의 수필’은 그의 자전적 소재에 멋진 유머와 페이소스(pathos)를 섞어 훌륭하게 문장화한 것으로, 영국 수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누이가 정신병 발작으로 어머니를 살해하는 비극을 겪은 그는 자신에게도 이러한 유전이 있음을 알고, 평생 독신으로 누이를 간호하며 살았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775~1834.

☆ 고사성어 / 엄이도종(掩耳盜鐘)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명문가 범 씨(範氏) 집안이 망할 위기에 처하자 한 도둑이 그 집의 종을 훔치려 했으나, 종이 너무 커 망치로 깨다가 소리가 크게 퍼지자 다른 사람이 올까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원전은 여씨춘추(呂氏春秋) 불구론(不苟論) ‘자지편(自知篇)’.

☆ 시사상식 / 젠더리스룩(genderlesslook)

성(性)의 구분을 없애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옷이나 그런 옷차림을 뜻하는 말.

☆ 우리말 유래 / 다솜

애틋하게 사랑함. 옛말인 ‘닷오다’의 명사형 ‘닷옴’을 현대 국어 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 유머 / 시아버지의 한방

대졸 며느리를 본 부부.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자주 했다. 점점 늘어나는 잔소리에 불만이 쌓인 며느리가 어느 날 “어머니,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말도 안 되는 잔소리는 그만하세요”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친정에 가서 푹 쉬다 오거라”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나도 돌아오라는 말이 없자 걱정된 며느리가 “아버님, 저 돌아가도 되나요?”라고 먼저 전화했다. 시아버지 대답. “네 시어머니가 대학 졸업하면 그때 오거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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