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이어질때 통신株를 찾아라

입력 2008-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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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로 부각, 저평가·배당 매력 듬뿍

과도한 마케팅 비용 투하에 따른 실적 악화,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방침, 해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등 이동통신을 둘러싼 3대 악재가 일시에 소멸되면서 통신주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급격한 경기둔화로 인한 최선의 방어적 투자 대안으로서의 매력 부각과 마케팅비용 투하 자제 움직임에 따른 드라마틱한 수익개선, 해외 투자에 대한 리스크 감소가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한 순간에 실적부진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실제로 통신업은 1500선 중반에서 1400 초반까지 국내 증시가 무너졌던 지난 한달동안 3.46%(11.46포인트) 오른 342.27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9일 증시가 미국의 구제금융과 환율하락, 증권거래세 인하 등 급반등했지만 추세적인 반등이 확실치 않은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통신주의 투자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최근 아웃퍼폼은 시기적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 부각을 들 수 있다"며 "현 시점이 배당투자 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하반기라는 점과 글로벌 경기둔화기의 안정적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겹쳐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또한 시기적 매력 이외에 이통사간의 가입자 뺏어오기의 출혈경쟁이 마무리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여름시즌이 경험적으로 경쟁이 잦아드는 시점이라고 하더라도 7~8월 가입자 동향은 3분기 이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8월 이동통신 가입자 통계를 통해 예상보다 더 빠른 경쟁 완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각 사의 이익은 당초 예상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어 "지난 4일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대통령 업무 보고에 따른 주요 이슈의 평가 결과 과거의 일괄적인 요금 인하 압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권 부여 등 경쟁촉진을 통한 자연스러운 요금인하 유도는 시장원리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담"며 "통신산업에 대한 가장 큰 할인 요인이었던 불투명한 정부규제가 예상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우호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때 실효성은 제한적이어서 방통위의 발표로 추진될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 압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부의 경쟁 촉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면, 신규 진입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속 조치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결론적으로 금번 정책 발표는 경쟁에 대한 불확실성 보다는 미래의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당장 통신사업자에게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현재의 투자 포지션을 바꿀만한 이슈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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