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지고 '포도씨유' 뜬다

입력 2008-09-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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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포도씨유 추석 선물세트 대거 제작

포도씨유가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을 장악했던 올리브유를 맹추격 하고 있다. 2002년 보급된 올리브유 시장은 주춤해지는데 반해 최근에는 포도씨유가 각광받고 있어 올리브유를 제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시장 규모 151억원이었던 포도씨유는 지난해 6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710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이는 2005년에 비해 370%나 성장하는 셈이다.

국내 포도씨유 시장은 CJ제일제당이 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상 20%, 사조해표 18%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포도씨유의 인기비결은 웰빙영향과 함께 조리특성이 한국 음식과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또 발연점이 230℃로 높아 부침, 튀김이 많은 한국식 고온요리에 두루 쓸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이에 반해 올리브유 시장은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2005년 986억원, 2006년 1002억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423억원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 외에 프리미엄 식용유의 하나인 카놀라유는 아직 미미하지만 지난해 175억원을 거둔데 이어 올해 3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업체들의 포도씨유 마케팅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포장디자인과 브랜드를 리뉴얼해 '백설유 프렌치포도씨유'를 내놓았다. 또 추석을 앞두고 업체들은 포도씨유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에 비해 대폭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포도씨유 관련 제품군을 총 23개 품목 147만 세트로 늘렸으며, '참빛고운 포도씨유'를 선보이고 있는 대상 청정원은 총 10종의 품목을 지난해 보다 3~4만 늘려 55만 세트를 제작했다. 사조해표는 올해 총 30만 세트를 준비했다.

CJ제일제당 백설유 담당 브랜드매니저 이용욱 부장은 "최근 프리미엄 식용유시장의 급성장은 올리브유의 보급 때문이 었지만 한국 식문화에 어울리는 포도씨유와 카놀라유의 등장으로 새롭게 판도가 변하고 있다"며 "향후 고급유 시장은 포도씨유 등 기존 제품과 함께 현재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능성을 갖춘 건강 식용유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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