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스포츠카 시장 부활 시킬까

입력 2008-09-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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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사전계약 실시로 '붐 조성' 주력

9월에 출시될 제네시스 쿠페가 위축된 국내 스포츠카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는 현대 투스카니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판매가 줄어들며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9월 중 출시할 제네시스 쿠페의 사전 계약이 5일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사전계약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출시될 제네시스 쿠페는 투스카니보다 윗급에 자리하는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을 개척할 모델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구동 방식인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새 플랫폼을 적용하고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해 투스카니보다 뛰어난 운동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쿠페는 후륜구동 방식이 전륜구동 방식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강력한 가속력이 요구되는 스포츠 쿠페는, 관성력이 차체 뒤쪽에 걸릴 경우 앞바퀴굴림보다는 뒷바퀴굴림이 이를 상쇄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변속기 등 복잡한 부품이 엔진룸을 차지하는 공간이 전륜구동에 비해 적어 주행안전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제네시스 쿠페는 엔진성능 못지않게 주행성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우선 제네시스 쿠페는 페라리 등 슈퍼카에 적용되는 이탈리아 브레이크 시스템 메이커 브렘보(Brembo)사의 캘리퍼와 디스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제네시스 쿠페에 적용된 브렘보 브레이크는 4바퀴 모두에 4피스톤 사양을 적용해 고속 주행 중 제동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브렘보 브레이크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강렬한 레드컬러로 도색된 캘리퍼(유압을 통해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 브레이크에 밀착시키는 장치)는 성능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에는 포르쉐, BMW 등 수입차에 주로 달리는 브리지스톤(bridgestone)사의 포텐자(Potenza) 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투스카니의 경우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PS2를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단 바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출시를 계기로 수출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현대차는 소형차를 중심으로 많이 팔리는 대중차에만 주력한다는 인상이 강했으나, 제네시스 쿠페 출시를 기점으로 이런 이미지에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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