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액ㆍ상습 체납자 9067명 공개…전두환 전 일가도 포함

입력 2019-11-20 16:20 수정 2019-11-20 16: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8억 지방세체납' 오문철, 3년연속 불명예 1위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067명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4764억원에 달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는 4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이었고, 이들의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천만∼3천만원 구간 체납자가 5천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억∼3억원 663명, 3억∼5억원 82명, 5억∼10억원 49명 등의 순이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지만, 이들의 총 체납액은 576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1.2%, 도·소매업 10%, 서비스업 7.6%, 건설·건축업 7.1% 등 순이었고 연령은 50대가 35.6%로 가장 많고 60대 22.4%, 40대 22.3% 등이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오문철(66)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38억4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2위는 2년 연속으로 오정현(49) 전 SSCP 대표였다. 그는 103억6천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3위는 83억5천300만원을 미납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1천600만원)은 4년 연속으로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족도 여럿이 포함됐다. 처남 이창석 씨가 6억6천700만원, 동생 전경환 씨가 4억2천200만원을 체납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반면 법인 고액체납 1위는 과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로 552억1천400만원을 체납했다.

이어 효성도시개발(192억3천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3천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천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2천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천700만원)는 각각 5위와 7위였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공개를 시작한 과징금·이행강제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고액 체납자 명단의 개인 1위는 13억2천800만원을 내지 않은 권순임(63) 씨가 차지했다.

법인은 신보에이치앤씨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41억6천6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체납자 명단은 행정안전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도 검색으로 특정 지역의 체납자 현황을 볼 수 있다. 공개 대상자가 체납액을 납부하면 실시간으로 명단에서 빼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08,000
    • +2.59%
    • 이더리움
    • 4,230,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458,200
    • +3.31%
    • 리플
    • 610
    • +5.35%
    • 솔라나
    • 191,100
    • +5.29%
    • 에이다
    • 497
    • +4.41%
    • 이오스
    • 689
    • +3.61%
    • 트론
    • 182
    • +3.41%
    • 스텔라루멘
    • 123
    • +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70
    • +1.83%
    • 체인링크
    • 17,510
    • +5.35%
    • 샌드박스
    • 399
    • +7.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