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11년전 판박이 불안한 민심

입력 2008-09-03 07:54 수정 2008-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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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언론들이 한국의 금융상황을 "위기"로 몰고가자 정부가 발끈하고나섰다. 재정경제원은 한국경제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보도하고 있는 헤럴드트리뷴,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부총리 자문관 명의로 반박자료를 발송한데 이어 불룸버그통신에도...."

"한국은행이 1일 더타임스가 보도한 `한국이 위기의 9월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오보로..."

어뜻 보면 위 두기사는 같은날에 보도된 사실 같지만 실제로 하나는 11년전 기사이다.

요동치는 환율과 주가폭락으로 9월 금융대란설이 해외에서도 보도되는 등 국내 경제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IMF인 11년전과 상황이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9월 금융대란 설이 국내외를 통해 불거지고 있어 산업·금융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제2의 IMF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잇달아 9월 위기설에 대해 강력히 부정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고 주식과 외환시장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사이에서는 "11년 전 IMF가 터지기 직전과 상황이 너무 유사하다"며 "제2의 외한위기가 대두되는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무리하게 환율 문제에 개입한 정부의 실수가 크다"며 "외국계 투기자본들이 국내 외환시장을 쥐락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총재와과 금감원장등이 9월 위기설은 없다고 진화에 나서 있고 대부분 금융계 관계자들도 현 외환보유고를 봤을 때 IMF사태가 다시 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라는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최근 “환율, 주가의 변동은 클 수 있지만 경제 파탄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을 파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고 환율이 많이 움직인 것도 심리적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창 금감원장도 "국내·외에서 여러 잠재 리스크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금융사들의 중장기 외화 유동성 차입에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자본의 차환 연장에는 문제가 없어 과거와 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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