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1문 1답

입력 2008-09-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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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하자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인수 의지를 두고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현대중공업은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총 지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기획실 기획팀장이며 재무담당이사(CFO)인 이수호 부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날 이 부사장과 나눈 질의응답을 1문 1답으로 설명해 본다.

Q :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발표가 4개 기업 중 가장 늦었다.

- 대우조선은 동종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매일 매일 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초 산업은행 M&A실에 참여한다고 말을 했다. 다만 매각 일정이 늦어져서 공식 일정이 늦어졌을 뿐이다.

Q :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현대건설 인수는 관심 없을 것으로 결론이 나 있다. 이유는 현대중공업이 플랜트 사업부분이 있어 국내 주택사업까지 진출하지 않을 것이며 굳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따로 건설사를 추가로 매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Q : 인수전 참여를 두고 ‘진정성’ 여부에 관심이 높다. 끝까지 갈 것인지...

- 끝까지 갈 것이며 최선의 가격을 쓸 예정이다. 끝까지 간다고 해서 최대의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끝까지 가는 것은 사실이나 가격은 최선의 가격을 써 낼 것이다.

일부에서 독과점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EU에서 독과점을 결정할 때 결정적인 부분은 ‘영향력’ 행사에 대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예비 EU에 예비 법률의견을 받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관심없다’며 부인 했었는데 그 이유는...

- 민계식 부회장이 부인을 한 것은 터무니 없는 가격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가격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수 의지를 서둘러 밝히지 않은 것은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부분에 너무 집중되고 있다는 것과 높은 인수 가격 등 두가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나 조선업 집중 부분에서는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글로벌 리더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의 80%는 조선업에서 나오고 있다. 기술력을 높이고 더 큰 규모로 운영된다면 괜찮다고 판단하게 됐다.

또한 인수가격에서 7-8조원, 또는 10조원까지 올라간 가격은 우리가 감당할 없다. 이 정도의 높은 가격이라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적정가격을 밝힐 순 없지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가지 때문에 내부적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며 인수전 참여로 결정을 내린 것은 2달 전 쯤이다.

Q : 포스코와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거절이란 부분은 적절치 못하고 경영주도권 문제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독자적으로 걷게 됐다.

Q : 모건스탠리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루머가 있는데...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했지만 자체적으로 조선소 운영과 금융에 대해 해결될 것으로 판단,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딜에 대해 조금 더 잘알고 있을 것 같아서 선정하게 됐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Q : 국민연금과 연계할 가능성은...

-컨소시엄 구성은 경영주도권 부분이 현대중공업에 있었야 한다는 전제라면 환영한다.

또한 풋백옵션 등의 요구도 현대중공업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풋백옵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Q : 재원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

-현재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금이 8조5000원 정도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데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이 이상을 넘겨서 쓰지는 않을 것이다.

출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3사가 공동출장할 것이다.

Q :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동종업계 입찰에 반대하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14년간 무분규일 정도로 노사관계가 원만하다. 현대중공업은 고용 보장과 구조조정 없다는 것은 보장할 것이다.

노조와도 대화로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은 언제 하나

-삼호중공업 상장은 이야기는 없다. 증권 시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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