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내년 증시 낙관적…코스피 2500도 가능”

입력 2019-11-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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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지수가 2300 이상, 최고 2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내년 증시 연간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9개 증권사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 평균은 2177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 내년 전망 코스피 전망치 하단 평균치(1968)와 상단 평균치(2387)도 올해 코스피 저점인 1909.71(8월 7일) 및 고점인 2248.63(4월 16일)을 58포인트, 138포인트 각각 상회한다.

9개 증권사 중 내년 증시를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본 곳은 메리츠종금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양사는 내년 코스피 등락 밴드를 2000~2500으로 각각 내놨다.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2000~2450을, 한화투자증권 및 현대차증권이 2000~2350을 각각 전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1950~2400 사이, IBK투자증권은 1960~2380 사이를 예상치로 내놨다. KTB투자증권은 1,900~2,300, 키움증권[039490]은 1,900~2,250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내년 증시를 비교적 낙관한 증권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상장사 이익 반등 전망, 국내외 저금리 환경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올해 상장사 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이익 급증이 기대되는 점,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초저금리 환경으로 배당 등 주식투자의 매력이 커졌다는 점도 내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올해 약 35%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약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따라서 내년 코스피는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증대의 도움 없이 이익 증가율만 고려해도 약 20%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평균 배당수익률이 2.1%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약 60bp 넘어섰다"며 "저금리로 주식 배당의 매력이 커지면서 향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신중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은 내년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하반기에 다시 격화하면서 상장사 이익 반등 폭도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1.8%로 올해보다 소폭 하락하고 중국 성장률도 약 5.7%로 둔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증가율도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키움증권은 "미중 무역협상은 '맛있는 사과(스몰딜)를 먼저 먹고, 독 사과는 나중으로 미룬' 상황이어서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주가도 연초에는 실적 바닥론에 힘입어 상승하다가 이후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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