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 ‘땡큐 불화수소’ 램테크놀러지, 주가 급등에 내부자 주식 매각 러시

입력 2019-10-14 13:45 수정 2019-10-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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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행사로 주식 추가 확보…추가 매도 여부 주목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를 국산화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램테크놀러지의 특별관계자들이 잇달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ㆍ5일 하일원 부사장과 최대주주인 길준잉 회장의 친인척인 이환평 씨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5만3913주와 1만4563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길 회장 외에 특별관계자 7인의 보유지분율이 41.38%에서 39.92%로 1.46%포인트 내려갔다.

램테크놀러지는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반도체 공정용 화학 소재와 산화막 절연체, 기타 IT 산업 핵심 유무기 케미컬을 제조하고 있다. 상장 전 3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상장 첫 거래일에 4092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3000~5000원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 7월부터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일 13.77% 급등했고 이튿날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잠시 숨을 돌리던 주가는 이달 들어 SK하이닉스가 국산 액체 불화수소 제품을 램테크놀러지에서 공급받아 일부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부터 10일까지 6거래일 연속 급등해 장중 1만1000원대를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길 회장의 주변인 중 올 들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하일원ㆍ김홍달ㆍ허용우 등 3명의 부사장과 친인척 이환평 씨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허 부사장으로 앞서 7월 1일과 2일 이틀간 갖고 있던 주식 4만47500주를 주당 평균 5279원에 모조리 매각했다. 다음날은 김 부사장이 2만5000주를, 이 씨가 2만27772주를 장내 매도했다. 김 부사장과 이 씨는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26일 3692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4만1125주, 3만4563주를 더 확보하기도 했다.

3명의 부사장 중 가장 늦게 주식을 매도한 인물은 하 부사장으로, 주당 8990원에 15만3913주를 팔아 13억84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아울러 이 씨가 스톡옵션으로 마련한 주식 중 1만4563주를 팔았다. 3개월의 주가 급등 기간에 길 회장 외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42.30%에서 39.92%로 낮아졌다.

한편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최근 급등에 따라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14일 현재 92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특별관계자들의 주식 매도 행렬이 추가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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