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새 주인에 넷마블…웅진, 재무위기 벗어나나

입력 2019-10-14 11:09 수정 2019-10-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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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이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한때 매각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웅진코웨이가 넷마블의 품에 안기게 됐기 때문이다.

14일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코웨이 지분 25.08%를 약 1조8000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코웨이 재인수로 인해 불거진 재무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웅진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되찾았으나 인수 후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00억 원에 인수한 뒤 약 2000억 원가량을 추가 지분 인수에 투입했다. 인수를 위해 차입한 자금은 총 1조6000억 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1000억 원을 인수금융 형태로 빌려줬고 웅진씽크빅이 전환사채(CB) 5000억 원을 발행했다.

웅진의 신용등급은 인수 부담에 대한 우려에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상반기에만 웅진의 신용등급을 두 차례나 낮췄다. 2월에는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렸으며 4월에는 ‘BBB-’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당시 한신평은 “지분 인수 과정에서 인수 주체인 웅진씽크빅의 재무 부담이 급증했으며 이는 지주사인 웅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웅진은 6월 말 등급 소멸로 현재는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코웨이 지분 전량이 인수금융 담보로 제공된 데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웅진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결국 재매각에 이르게 됐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고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웅진은 1조600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8월 OK캐피탈로부터 조달한 차입금도 갚을 여유가 생긴다.

한편 웅진은 채무 부담을 덜고자 웅진북센, 웅진플레이도시 등 다른 계열사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웅진북센 매각 본입찰에는 LS그룹 방계인 태은물류가 단독 응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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