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저축銀까지 매물…'셀 저축銀' 왜?

입력 2008-08-20 10:42 수정 2008-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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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M&A 성사 어려워

저축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반영하듯 M&A(인수합병)시장에는 지방저축은행들은 물론 서울의 중대형저축은행까지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매각 주체와 매수 희망자 사이에 시각차가 커 거래 성사는 거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 부실은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떠올랐고 수신금리 인상으로 예금은 늘어나고 있지만 예대마진은 악화되고 있어 갈수록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정성과 영업기반이 취약한 저축은행뿐 아니라 우량한 중대형 저축은행들도 매각을 추진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의 S상호저축은행이 M&A시장의 매물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영업중인 S상호저축은행은 자산 1조원대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가 넘고 2년 연속 흑자를 보고 있는 우량한 중대형 저축은행이다.

시장에 알려진 매각금액은 500억원대. 이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자마자 인수희망업체 4군데가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각성사 여부는 불투명 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S사의 경우 부동산PF와 소액신용대출 부실 가능성이 커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년전만해도 500억대의 가격이면 바로 성사되겠지만 최근 상황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 M&A전문가는 “아직도 저축은행을 인수를 희망하는 주체는 많지만 매각가격의 시각차가 너무 커 성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상호저축은행의 M&A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전성과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호저축은행들이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요구 등으로 M&A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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