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0대 이상 고령 사업체' 6.4% 늘어…은퇴 후 재취업난에 창업

입력 2019-09-26 12:00 수정 2019-09-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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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내수불황에도 숙박ㆍ음식점업 쏠림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대표자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재취업이 여의치 않은 고령층이 창업으로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410만2540개로 전년보다 8만2668개(2.1%) 늘었다. 이 중 대표자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가 92만7194개로 5만5574개(6.4%) 급증했다. 전체 사업체 중 60대 이상 사업체 구성비는 전년 21.7%에서 22.6%로 0.9%포인트(P) 확대됐다.

대표자가 60대 이상인 사업체 증가가는 산업별로 숙박·음식점업, 조직 형태별로 개인사업체에 집중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는 76만6201개로 1년 전보다 1만8264개(2.5%) 증가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가 324만7792개로 4만9914개(1.6%) 늘었으며, 종사자 규모별로는 1~4인이 327만5276개로 4만7074개(1.5%) 증가했다.

김상진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숙박·음식점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이쪽에 많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표자가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최근 들어 급증세다. 연도별 전체 사업체 수 증가율은 2013년 2.1%, 2014년 3.7%, 2015년 1.6%, 2016년 2.0%, 2017년 1.8%, 지난해 2.1%로 완만하지만, 60대 이상 사업체 증가율은 2013년 4.4%에서 2014년 11.7%, 2015년 12.6%로 치솟았다. 이듬해 4.3%로 하락했지만 2017년 5.9%, 지난해 6.4%로 다시 증가율이 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사업체 종사자는 2219만5082명으로 56만8178명(2.6%) 증가했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점업에서 231만283명으로 9만5404명(4.3%)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인 사업체에서 587만7128명으로 2만9428명(0.5%) 느는 데 그쳤으나, 5~99인 사업체에선 1072만8619명으로 42만786명(4.1%)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1436만3507명으로 41만9504명(3.0%), 임시·일용직은 287만2616명으로 10만8831명(3.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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