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랜드, 계열사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

입력 2008-08-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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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동진엠텍과 연내 합병도 추진

에스엘그린으로 상호를 변경한 소프트랜드의 계열사인 동진엠텍이 정부 국책과제의 주관업체로 선정, 국내최초로 초대형 동기제어용 유압실린더 개발에 나선다.

동진엠텍은 13일 지식경제부와 체결된 계약을 통해 약 92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수력발전댐 및 운하의 수문갑문, 석유시추선, 해양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초대형 유압실린더를 개발하게 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이번 초대형 유압실린더 개발과제는 총괄주관업체인 동진엠텍을 비롯, 국내 관련분야 총 11개 기업체, 학계 및 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대형 유압실린더의 국산화 대체라는 점에서 경제적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국책과제는 400톤 이상의 수문을 들어올릴 수 있는 사용압력 280bar, 행정거리 13m의 초대형 유압실린더를 개발하는 것으로, 댐이나 운하의 수문갑문 개폐조절시 한치의 오차도 발생되지 않도록 초정밀도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며, 제작 단계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이러한 초대형 유압실린더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개발환경상의 제약이 크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네덜란드의 하이드로다인(Hydraudyne), 독일의 헝거(Hunger), 프랑스의 하이드로듀스(Hydroduce), 미국의 이튼(Eaton) 등 선진 업체들만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초대형 유압실린더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은 동진엠텍이 이번 국책과제를 주관하게 됐으며, 참여사간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초대형 유압실린더의 핵심부품인 용접구조형 튜브 및 피스톤 로드, 전자식 동기제어 유니트, Position Sensor, Trunnion Mounting Unit이 개발될 예정이다.

동진엠텍의 최성권 대표는 "초대형 유압실린더 개발 및 제작기술은 고도의 정밀기술과 대형장비가 필요한 만큼 전세계에서도 4개 업체만이 시장을 장악해왔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유압실린더 개발기술을 보유한 당사는 이번 국책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계기로 해외의존도를 대폭 낮추는 한편, 개발도상국에 수력발전 및 각종 전방산업용 제품공급을 추진, 세계 최고의 업체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진엠텍 관계자는 초대형 유압실린더의 개발 완료 후 3년간 연평균 약 950억원의 수입대체와 약 1500억원의 수출이 예상되는 등 국산화에 따른 대폭적인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유압실린더 시장이 2012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동진엠텍은 향후 국내외 수력발전소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특수 유압시스템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함과 동시에 계열사인 시노펙스와의 연계를 통해 초대형 유압필터의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진엠텍은 1973년 설립돼 각종 산업용 유압실린더, 수력·풍력 등 발전부품, 대형조선엔진부품 및 축계 등을 제작해 온 업체로, 연내 에스엘그린(舊 소프트랜드)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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