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은 매력도 하락 전망…산업재 비중 50% 넘어”

입력 2019-09-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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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도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감소로 은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6월 이후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도 상승랠리를 보였다”며 “금 가격은 13.7% 상승했고, 은과 백금, 팔라듐 가격은 각각 22.9%, 15.6%, 15.8% 올랐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실물자산인 귀금속 전반에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일 기준 온스당 19.60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ETF 투자 수요로 유입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안전자산 수요가 얼마만큼 더 은으로 유입되는 지에 달려있다”며 “금과 비교했을 때 은은 수요 측면에서 안전자산의 성격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은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또한 은은 금과 다르게 중앙은행 및 기관이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다”라며 최근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이 부각된 이유가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을 역사상 최고치로 매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은 금에 비해 안전자산 수요처가 다양하지 않다“고 짚었다.

게다가 경기에 민감한 은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감소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견구원은 “은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 대비 덜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하다”면서도 “최근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요와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은의 매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유럽 정치 불확실성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중앙은행 금 매입을 지속시켜 금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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