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민영화 백지화하라"

입력 2008-08-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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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전문공항기업에 민영화는 국부유출 정당화

정부가 지난 11일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향을 발표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한 것과 관련 이 계획이 백지화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기업관련대책특별위원회(이하 공기업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12일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계획'은 국부유출을 정당화하기 위한 억지주장으로 가득차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노당 홍희덕 의원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은 정부가 민영화 모델로 삼고있는 영국의 BAA공항보다 이용객 1인당 매출액이 두 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영국의 BAA공항은 이용객 1인당 매출액이 1만6103원인데 반해 인천국제공항은 3만2518원에 달한다. 또한 2007년도에만 해도 48번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공항과 정부기관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공항과 정부기관들은 지난달 14일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10대 공항에 선정된 싱가폴의 '창이공항',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공항' 등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인천국제공항의 지분매각은 결국 97년 IMF이후 민영화된 수많은 공기업들처럼 지나치게 높은 배당금을 통해 외국자본에게 국부를 유출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향후 3년간 매년 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49%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러한 이익들이 외국투기자본들이 요구하는 높은 배당금으로 빠져나가는 국부유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저지를 위해 국회 및 장외에서도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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